한 때 세계최강, 론진
1832년 설립.
옛날엔 사실상 롤렉스급이었는데 지금은 중저가 신세가 된 비운의 브랜드라는 것이다.
여기서 롤렉스는 오버 아니냐, 오메가급 정도이다 등등 설왕설래로 이어지는데,
어쨋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역사성이 대단한 브랜드이다.
위의 이야기에 대해 정리하면, 론진의 최대 업적은 가내수공업 형태로 제작되던 시계제작을 기계화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최초의 브랜드로써, 전성기때는 지금의 롤렉스 포스가 나긴 했다. 아쉬운 것은, 얼마 뒤에 오메가가 더 쩌는 공장시스템으로 세계최강자리를 탈환했고, 그 모습을 본 롤렉스가 오메가를 롤모델로 삼고, 지금에 와서는 롤렉스가 첨단기계공장 시스템 일인자로 시계 만들고 있다.
론진과 오메가는 역사가 굉장히 비슷한데, 공장시스템 구축도 그렇고, 스포츠랑 굉장히 연대가 있어 올림픽 등의 스포츠행사 타임키퍼도 많이 했다.
쿼츠 파동 이후로, 스와치그룹에 들어가게 되는데, 포지션을 오메가 동생급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역사성이나 컨셉이 오메가랑 많이 겹쳐서인지, 오메가는 롤렉스같은 튼튼한 탐험가, 스포츠 시계 컨셉으로, 론진은 정장용 클래식 시계 컨셉으로 확 갈려서 시계를 만들게 되면서, 론진이 할배 시계 이미지가 생기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이 좋아했던 시계이기도 하다. 물론, 성공하고 나서는 파텍필립 차긴했지만 ㅋㅋ
지금 시점에서 론진 컬렉션은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사실 다양하다기보다 정리가 안되서 난잡하게 구성된 느낌이 강하다.
개별 컬렉션으로 17개가 넘는다. 애매한 건 과감하게 단종시키고, 단종시키기 아까운 모델은 헤리티지에 넣어서 정리했으면 하는데 ㅋ
또 정작 진짜 쩌는 모델들은 헤리티지 안에 틀어박혀 있다;
(린드버그...)
컬렉션을 위의 큰 분류로 나눠서 제일 위에 있는 컬렉션을 집어본다.
(아마, 항목별 최고 인기 컬렉션 맞을 듯)
[엘레강스 - 라 그랑드 클래식] 120만원 이상
여성스러운 느낌이 짙은 컬렉션을 모아놓은 것으로 추정.
라 그랑드 클래식이 아마 현행 라인에서 제일 오래된 론진 디자인인 듯.
개인적으론 론진의 이런 할배시계가 정말 싫어서 다 단종시켜버렸으면 함;
쿼츠모델은 울트라 슬림으로 정말 무지 얇게 나옴.
[역사적 - 프레장스] 120만원 이상
또 할배시계인데, 완전 노멀한 드레스워치(정장용 시계) 컬렉션이다.
한국대기업 삼성에서 신임 임원들에게 선물로 하기도 한 모델이다.
참고로 예전에 삼성에서 시계사업할 때 론진과 협업을 한 적이 있다.
(삼성에서 론진 부품 만듬 ㅋㅋ)
[워치메이킹 트래디션 - 론진 마스터 컬렉션]
이 항목은 론진의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컬렉션인데,
여기 마스터 컬렉션이 실질적인 최고 인기 컬렉션이다.
그 중에서도 이 마스터 컬렉션 문페이즈가 제일 인기가 좋음. 간판 모델이다.(399만원)
[스포츠 - 하이드로콘퀘스트]
론진은 스포츠와 역사적으로 관련이 깊음에도 불구하고 오메가 눈치를 봐서 그런지 스포츠 시계 종류가 별로없다.
그리고, 사실 다이버워치 관련 역사는 전무함에도 어쨋든 롤렉스 여파로 다이버워치가 워낙에 대세라 론진도 만들어놓긴 했는데...의외로 인기가 많다. 어쨋든 브랜드가 나름 쩌는데, 가격대가 낮은 편이라 그런듯?
구형 모델은 100만원대, 신형은 210만원
[헤리티지 - 헤리티지]
역사성은 쩔고, 오메가 눈치때문에 진짜 전설급 모델은 이 컬렉션에 숨어있다.
문제는 전설급 모델들은 너무 크게 제작됨;
그래서 다이버워치 열풍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와 별개로 레전드 다이버 모델이 인기
하이드로콘퀘스트보다 이쪽이 더 론진 색깔이 있다
론진 역사적인 의미나,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모델이라 꼽을만한 린드버그 아워앵글. 문제는 47mm로 만들었다. 작은 버전은 왜 안 만드니..
론진같은 경우, 쿼츠 파동으로 위기를 맞이하긴 했는데, 좀 억울한 것이, 론진은 세이코에서 쿼츠 상용화시키기 이전부터 쿼츠 개발 열심히 하고 관련 모델도 나왔었는데, 쿼츠 파동에 휩쓸린 것. 아마, 가격 경쟁력이나 시기적인 문제(인류에게 너무 이르다?)가 있지 않았나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