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워치 2개월 사용 후기
행여나 스마트워치가 아날로그시계업계에 몸담고 있는 내 밥줄을 끊지는 않을까 하는 기우때문에 갤럭시워치를 직접 써보고자 구매했다. 갤럭시 기어 시리즈인데 애플워치 의식한건지 이름 바꿈. 기어s4에 해당할 모델이다. 출시 직후 산건 아니고 조금 엇박으로 구매해서 이제 두달 정도 쓴 거 같다. 42mm기준 기본 다이얼은 노모스를 참고한 디자인이고, 스마트워치 특성상 원하는 다이얼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기본케이스가 아날로그 시계 형태이기에 다이얼 이것저것 써보는 재미도 크다. 블랑팡 산 거 같아서 한 10분 행복했다. 케이스 디자인이나 마감은 30만원대라는 가격과, 스마트워치가 가지는 다양한 기능들을 포함해서 생각하면 아주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운동기능이 역시나 활용도가 좋고 기능이 정말 다양하다. 운동 어플을 따로 키지 않아도 몇 km뛰었는지 알아서 측정해주기도 하더라. 통화에 음악재생까지 할 수 있다. 나는 안 쓰는 기능이지만 누군가는 충분히 반길만한 기능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박이라 생각하는 기능은 잘 때 차고 있으면 수면시간 수면질 다 측정해준다 별도 버튼 누르지 않아도 필요할 것같은 기능을 권유하는 빅스비는 꽤 훌륭하다. 다이버워치 베젤로 원하는 항목 선택을 유도한 건 진짜 훌륭한 아이디어. 이것만큼은 애플워치보다 명확하게 잘 했다 칭찬하고프다. ... 그래서 나는 아날로그 시계업에 위기를 느꼈을까? 전혀.. 사실 제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훨씬 컸다. 물론 오토매틱 시계 즐겁게 차는 입장에서 스마트워치가 고깝게 보인 것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단점이 너무 많이 보임